코로나 확진 - 2022년 7월
코로나 확진 1일 차
주말 동안 약간의 목 통증과 함께 다리 근육통이 진행되었다. 코로나인가 의심스러웠지만 자가 키트 검사에 음성이 나왔다.
요즘 냉방병이나 감기가 유행인듯하여 그냥 넘기고 출근하였다.
같은 사무실 동료가 자가 키트 음성이지만 열이 나서 출근하지 못했고 오후에 병원 가서 전문가용 코로나 검사를 하니 양성으로 확진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옆자리는 아니지만 같은 사무실이라 증세도 있고 하여 이날 오후 다시 자가 키트를 하였으나 음성, 혹시나 하여 다음날 일찍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가용 코로나 검사를 하였다.
사무실 동료들이 우스갯소리로 병원 가면 무조건 양성 만들어 준다는 농담이 있었다. 가서 검사를 하니 그럴만하다 싶다. 목 후두 쪽 양쪽 하고 그 면봉으로 코 쪽을 한번 더 하는데 체감상 코로 들어간 면봉이 목구멍에 닿는 것처럼 아주 깊게 넣었다. pcr검사도 여러 번 하였지만 전문가용 검사가 오히려 더 깊이 들어간듯하다. 전문가라 그런가 깊이에 비해 통증이 있지는 않았다. 짧은 기다림 끝에... 코로나 양성으로 확진되었다. 이날 아침까지 자가 키트를 4번 정도 했으나 모두 음성이었다.
자가 키트는 믿을게 못된다. 오차율이 너무 크다. 꼭 증세가 있는 분들은 병원 방문하여 전문가용 신속검사받기를 권한다.
일주일간 격리 안내를 받고 진료비 5000원과 처방된 약값 비용 5400원이 들었다. 그간 코로나 검사 진료비는 무료로 알고 있어서 의아하여 관할 보건소에 문의하였다. 전혀 증세 없이 본인이 원하여 검사할 경우 5만 원 정도 검사 진료비가 청구되고 증세 있을 시 보험 부담되어 본인부담이 5000원이며 약값도 보험급여 적용해주고 본인 부담금이 있는 게 맞다고 한다.
첫날은 발열이 나면서 다리 근육통이 심하였다. 다리가 쑤셔서 주무르면서 작은방에 격리 생활을 시작했다. 입맛은 하나도 없고, 허기가 느껴지나 먹고 싶지는 않았다. 약 때문인지 계속 잠이 쏟아졌다.
중학교,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 학교에 통보했으나 지침이 조정되어 병원에서 전문가용 신속검사 음성이면 학교 등교가 가능하다고 한다. 나의 아이들은 코로나 미접종 상태이나 지침은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동일하다고 한다.
코로나 2~3일 차
발열은 점점 잡히고 있고, 근육통은 점점 나아지고 있었다. 근육통과 발열이 약해지는 만큼 기침이 심해지고 있었다. 입맛은 여전히 없고 밥 먹고 약 먹으면 잠이 쏟아졌다. 낮잠을 3번씩 자고도 저녁에도 피곤하여 잠이 스르륵 들었다. 너무 누워있었더니 나중에는 허리가 아팠다. 움직임이 없지만 피로감이 대단했다. 기침이 시작되는 만큼 처방된 약을 꾸준히 먹었다. 해열진통제 2종류, 거담제, 기침억제제, 비타민C 정상 용량 3배, 비타민 D, 비타민B를 챙겨 먹었다.
코로나 4~5 일차
근육통과 발열은 모두 잡혔다. 이제 열이 나지는 않았다. 하지만 말을 하면 대화가 중단될 정도로 기침이 나온다. 약은 꾸준히 먹고 비타민도 잘 챙겨 먹었다. 피로감은 여전하여 낮잠이 쏟아지고 밤잠도 쏟아졌다. 점점 회복되는 게 느껴졌다.
코로나 6~7일 차
근육통, 발열은 깨끗하게 사라졌다. 기침도 줄어들기 시작했다. 컨디션도 많이 회복되었으나 입맛은 여전히 없었다. 드디어 내일부터 출근이다.
코로나 격리 해제 후 출근
기침도 거의 사라졌으나 누워서 쉬다가 출근을 하려고 하니 출근만 했을 뿐인데 심장이 많이 힘든 게 느껴졌다. 통증은 아닌데 머라고 형용하기 어려운 이상한 힘듦이 느껴졌다. 피로감은 너무 심하여 과장하면 이러다 갑자기 죽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빨리 퇴근해서 눕고 싶었다. 겨우 퇴근하니 피로감으로 잠이 쏟아졌다. 입맛은 여전히 없어서 허기는 느끼나 먹고 싶지 않았다. 출근 3일째쯤 피로감도 조금 상쇄되고 기침도 거의 줄어들었다. 하지만 피곤함은 여전히 남아 있는 상태이다. 지금까지 코로나 걸린 후기였다. 쉽게 생각할 질환은 아닌 것 같다. 발열이나 기침 등 보이는 증세는 일주일 안에 정리가 되나 피로감이 상당하며 코로나 격리 해제 4일이 지났지만 이 피로감이 언제쯤 개운하게 사라질지 모르겠다. 이 글을 읽는 모두에게 코로나 걸리지 않는 행운이 함께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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